미래에셋대우 장우진, 코리아오픈 탁구 최초 ‘3관왕’ 달성

입력 2018-07-24 10:12 수정 2018-07-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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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탁구 혼합복식ㆍ남자복식ㆍ남자단식 우승

▲미래에셋대우 토네이도 탁구단 소속 장우진(23) 선수가 코리아오픈 탁구 사상 최초 3관왕을 달성했다.(사진제공=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 토네이도 탁구단 소속 장우진(23) 선수가 코리아오픈 탁구 사상 최초 3관왕을 달성했다.(사진제공=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 토네이도 탁구단 소속 장우진(23ㆍ세계랭킹 30위) 선수가 코리아오픈 탁구 사상 첫 3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장우진은 중국의 기대주 량진쿤을 상대로 4대 0(11-8 11-9 11-7 11-3)으로 승리해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 이어 2001년 출범한 코리아오픈 사상 첫 3관왕에 올랐다.

이날 장우진은 상대의 강하고 빠른 드라이브를 차단하기 위해 서브 리시브를 세밀하게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주특기인 포어 드라이브가 완벽하게 위력을 발휘하며 백핸드 드라이브까지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노련함을 보였다.

김택수 국가대표 남자 감독 겸 미래에셋대우 토네이도 탁구단 총감독은 “결승전에서 중국 선수를 이렇게 완벽하게 4대 0으로 이긴 것은 지도자로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훌륭한 경기”라고 평가했다.

장우진은 단식에 앞서 치른 혼합복식에서 북한 차효심과 남북한 단일팀으로 결승에서 왕추친-순잉샤 조를 3대 1로 눌렀다. 남북 선수가 탁구에서 단일팀을 이뤄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91년 지바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우승 이후 27년 만이다.

장우진은 “한 살 많은 효심이 누나가 긴장할 때마다 괜찮다고 말해주며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해줬다”며 “남북이 27년 만에 단일팀 금메달에 도전했는데 효심이 누나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장우진은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임종훈(KGC인삼공사)과 짝을 이뤄 호콴킷-웡춘팅 조를 3대 1로 꺾었다.

장우진은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3관왕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탁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미래에셋대우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2020년 올림픽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개인단식에서 중국 선수들을 차례로 꺾고 우승하며 세계 탁구팬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장우진은 2014년 11월 24일 미래에셋대우 토네이도 탁구단에 입단했다. 이후 2015 호주오픈 U21단식 1위, 2016 벨라루스오픈 단식 1위 및 복식 1위, 제97회 전국체육대회 단체 동메달 및 단식 동메달에 이어 2017 코리아오픈 복식 1위, 2018 폴란드 오픈 단식 2위 등 국내외 굵직한 대회에서 훌륭한 성과를 기록해왔다.

미래에셋대우 토네이도 탁구단은 1986년 창단해 90년대 한국 실업탁구의 절대 강자로 군림한 ‘미래에셋대우 탁구단’이 전신이다. 2007년 5월 새롭게 태어난 미래에셋대우 토네이도 탁구단은 남녀팀이 활약하고 있으며, 현재 김택수 국가대표 남자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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