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 15.78%↑… 차량용 로어암 특허 취득·개소세 인하 영향 =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화신으로 전주 대비 15.78% 올랐다. 화신은 자동차용 섀시와 보디파트의 주요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로 현대·기아차가 주요 고객사다. 화신은 차량용 로어암과 용접부재용 가변 지지장치, 차량용 서스펜션암 장치 등에 대한 특허를 각각 취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또 18일 정부가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승용차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를 1.5% 포인트 감면한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식 에어컨과 선풍기를 생산하는 신일산업은 16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17일에는 장중 1995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연일 무더위에 에어컨·선풍기 등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동성제약은 췌장암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전주 대비 13.86% 올랐다. 동성제약은 최근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의 임상2상 시험 결과 논문을 유명 학회지에 투고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SK증권은 최대주주 변경안이 증권선물위원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전주 대비 12.67% 상승했다. 증선위는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SK증권의 인수 주체인 사모펀드 전문운용사 J&W파트너스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안건을 의결했다. 25일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애플 효과로 전주 대비 11.73% 상승했다. 애플이 9월 출시를 앞둔 새 아이폰에 이전보다 가격이 높은 LCD패널과 중소형 올레드패널을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에 애플의 주요 패널 수급처인 LG디스플레이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4분기 실적 개선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에는 LCD TV의 가격이 반등하면서 영업적자가 650억 원으로 줄고 4분기에는 49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율촌화학(14.40%), 아티스(14.02%), 골든브릿지증권(11.34%), 참엔지니어링(11.11%), 페이퍼코리아(9.09%) 등이 전주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엔케이, 김무성 딸 허위취업 보도에 23.57%↓ =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는 엔케이가 전주 대비 23.57%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18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허위 취업으로 5년여간 4억 원에 이르는 급여를 받았다는 보도에 급락했다. 엔케이의 최대주주 박윤소 회장은 김무성 딸의 시아버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중 무역분쟁의 반사이익 기대감에 상승세였던 한성기업은 차익 실현에 전주 대비 22.04% 내렸다. 분할 후 재상장한 효성과 효성티앤씨도 전주 대비 각각 20.44%, 15.96% 하락했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 등 편의점주는 산업의 성장세 둔화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전주 대비 각각 22.32%, 16.71% 하락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점당 구매 건수는 여전히 감소 추세”라며 “향후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점주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북경협주로 분류됐던 시멘트·건설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현대시멘트는 전주 대비 20.55% 하락했으며, 아세아시멘트도 전주 대비 17.61% 내렸다. 남광토건도 전주 대비 16.7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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