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가 증가하는 데다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편하게 끓여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보양식 인기가 치솟고 있다.
2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HMR 보양식 제품의 경우 연간 상시 판매로 성장하는 품목이기보다는 특정 시즌에 매출이 올라가는 대표적인 품목으로 꼽힌다. 6~8월 성수기 시즌 매출이 연 매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삼계탕. 사진제공 CJ제일제당
성수기 시즌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성수기 매출(6~8월)은 첫해(7~8월) 대비 10배가량 성장했고 올해는 본격적으로 판매가 급증하는 초복(6월~7월 15일) 전까지 매출만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윤동균 CJ제일제당 HMR마케팅담당 대리는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데다 맛과 품질이 좋은 보양식 HMR 제품들이 합리적인 가격대로 속속 출시되면서 이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 트렌드 변화 등에 발맞춰 대중적이면서도 다양한 보양식 HMR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R&D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원테이블삼계탕. 사진제공 현대백화점
▲이마트 피코크 삼계탕. 사진제공 이마트
손정태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 과장은 “일반적으로 보양식의 경우 조리 시간이 길고 복잡해 가정에서 직접 요리하기 번거롭다”며 “가정간편식은 재료 손질부터 조리과정까지 손이 많이 가는 수고를 덜어주기 때문에 갈수록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