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모디 인도 총리와 테이프 커팅을 마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뉴델리/연합뉴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이날 오전 인도 뉴델리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어제 이재용 부회장 사전 환담 예정돼 있던 것인지 기자들의 질문이 많았는데, 확인해보니 사전 예정이 안 된 일정이다”며 “어제 이 부회장이 (문 대통령을) 영접하고 테이프 커팅식을 하는 것까지 예정된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관장은 “아시다시피 문 대통령이 모디 총리와 지하철로 이동했는데 날씨도 상당히 더웠고 도착하셔서 공식 입장식 진행하기 위해 넥타이도 다시 좀 매고, 땀도 식히려고 대기실에서 5분 정도 대기했다”며 “이 와중에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담당 부사장과 이 부회장이 대통령 대기실 바깥에서 에스코드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잠깐 예정에 없던 환영 환담과 인사를 한 것이다”고 부연했다.
청와대는 그동안 이번 순방에서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단독면담은 없다고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이어 문 대통령과 모리 총리의 지하철 이동이 사전에 준비된 것인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권 관장은 “그것도 문 대통령이 간디기념관으로 이동하면서 인도 총리로부터 연락받은 것으로 사전 예정이 안 됐다”며 “모디 총리가 간디기념관에서 삼성전자 신공장으로 이동할 때에는 지하철로 이동했으면 좋겠다고 깜짝 제안한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