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준은 최종 결선에서 힌데미트의 비올라 협주곡 ‘백조 고기를 굽는 사나이’와 브람스의 ‘비올라 소나타 2번’, 녹스의 ‘푸가 리브레’ 등을 연주했다. 1위는 중국의 루오샤 팡이 차지했으며 김세준과 중국의 쯔위 선이 2위에 올랐다. 김세준은 상금과 함께 내년에 열리는 비올라 음악축제 ‘비올라 스페이스’에서 연주할 기회를 얻는다.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는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비올라 콩쿠르로 3년마다 개최된다.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노부코 이마이가 대표와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김세준은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의 첫 한국인 입상자가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에 염증이 생겨 연습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입상보다는 매 라운드 리사이틀을 준비한다는 마음과 누구의 음악이 아닌 나의 음악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세준은 막스로스탈 국제 콩쿠르 비올라 부문 3위, 힌데미트 비올라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마르크노이키르헨 국제 음악 콩쿠르 3위 등을 수상했다.
그는 현재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에서 폴커 야콥센을 사사하고 있다.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우승팀인 아벨콰르텟의 비올라 주자로도 활동 중이다.
김세준은 내년 4월 2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아벨콰르텟 제3회 정기연주회에 참여하며 같은 해 6월 6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리사이틀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