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검은사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바탕으로 메이저 게입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의 해외서비스 확대로 올 상반기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펄어비스 실적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검은사막 온라인 매출은 약 33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0% 증가했다. 게임업계가 성수기로 평가하는 지난해 4분기보다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 실적이 더 높았다.
업계에서는 펄어비스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흥행을 꼽고 있다. 현재 검은사막 온라인 전체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은사막 온라인은 2014년 12월 국내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94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절반인 470만명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년만에 늘어난 수치다. 이는 지난해 북미와 유럽 지역에 검은사막 온라인을 출시하며 해외 이용자들을 끌어모은 덕분이다. 검은사막 온라인의 북미·유럽지역 스팀 판매량은 이 달에만 120만 장을 넘어서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월 출시한 대만에서는 1년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현지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2월 말 국내에 출시한 검은사막 모바일도 실적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직전 사전예약에서 500만명을 넘어섰으며 현재 전체 다운로드 수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달 앱 개발사별 총 사용시간에서 펄어비스가 29억분을 기록해 게임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검은사막 모바일만을 사용한 것으로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자사의 모바일 게임을 모두 합친 넷마블(28억분)보다 많은 수치다.
펄어비스는 3분기 중 대만출시를 시작으로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최고운영책임자는 ”현재 검은사막은 지속적인 시장 확장과 꾸준한 업데이트로 많은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했다“며 ”해외에서 꾸준히 관심과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 지속성 있는 업데이트로 장기 흥행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