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프리카 2개국 250만불 규모… '불법조업 감시시스템' 사업 수주

입력 2018-05-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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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술을 통해 불법어업 근절 및 안전사고에 빠른 대처 가능할 것

▲25일(현지시간) 서부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KT 직원들 및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 라이베리아 수산청관계자들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T)
▲25일(현지시간) 서부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KT 직원들 및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 라이베리아 수산청관계자들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T)
KT가 국내 최초로 해외에 불법 조업 감시시스템 구축 사업에 나선다. 아프리카 2개국을 시작으로 앞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KT는 서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2개국에서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과 함께 ‘서부아프리카 통합 IUU(illegal, unreported and unregulated fishing) 어업 감시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 2개국 조업구역 내 어선들의 불법 조업을 감시∙통제하는 ‘한국형 어업 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이 발주한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기금 투입 시범사업으로 총 규모는 250만 달러(약 27억 원)다. 한국에서 아프리카 지역에 어업 감시시스템을 수출하는 것은 최초다.

KT는 2014년 해양수산부, KT SAT과의 협력을 통해 ‘원양어선 조업 감시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조업 감시시스템을 해외에도 성공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선박의 위치정보를 주기적으로 파악하고, 불법조업 선박을 탐지할 경우 경보를 울리는 등 현지 요구사항을 반영해 서부 아프리카 환경에 맞는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조업 감시를 넘어 피랍, 좌초 등 안전사고 발생 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선박의 위치를 관련기관에 전파하는 등 재난상황에 빠른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경림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최초의 해외 조업 감시시스템 수출 사업으로 향후 글로벌 사업 진출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며 “KT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서부 아프리카 조업 감시, 해상 재난안전 사업 개발 및 현지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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