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업체 아난티(옛 에머슨퍼시픽)의 주가가 남북 경제협력 수혜 기대감으로 급등 중이다.
21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아난티는 전 거래일 대비 15.26% 오른 1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만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남북 화해모드가 조성되면서 ‘아난티 금강산 골프&온천 리조트’가 재조명되자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강산 관광 지구 내 보유 중인 금강산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 자산은 '남북 사이의 투자 보장에 대한 합의서'에 의해 재산권이 보장돼 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아난티 금강산 운영권은 50년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신호가 나타날 때마다 재운영 기대감에 아난티 주가가 급등한다”며 “최근 북한의 행보를 감안할 때 아난티 금강산과 관련된 남북경협주 모멘텀은 터무니없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강산에 골프장과 온천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아난티는 지난 17일 거래 재개와 동시에 급등했다. 남북관계 개선으로 금강산 관광이 다시 시작되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증권가에서도 아만티의 급등에 대해 ‘실체가 있는 기대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된다면 피해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최대 105억원의 손실 보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통일부는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의 투자자산과 유동자산에 대해 각각 35억원, 7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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