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이날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민주주의의 가치만큼 소중한, 한 사람의 삶을 치유하는 데 무심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광주라는 이름으로 통칭됐던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존중하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임을 잊지 않겠다“며 ”한 사람이 온전히 누려야 할 삶의 권리, 인권과 평화, 존엄성이 일상적 가치가 될 수 있도록 국민께서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저는 광주영령들을 숙연한 마음으로 추모하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돌보지 않았던 많은 시민의 눈물을 돌아본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날 오후, 집으로 돌아오던 여고생이 군용차량에 강제로 태워졌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귀가하던 회사원이 총을 든 군인들에게 끌려갔다”며 “평범한 광주의 딸과 누이들의 삶이 짓밟혔다. 가족들의 삶까지 함께 무너졌다”며 분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 사람의 삶, 한 여성의 모든 것을 너무나 쉽게 유린한 지난날의 국가폭력이 참으로 부끄럽다”며 “성폭행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반드시 밝혀 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방부와 여성가족부, 국가인권위가 함께 공동조사단을 꾸릴 것이다”며 “피해자 한 분 한 분이 인간의 존엄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오월 광주로 인해 평범한 우리들은 정의를 잊지 않을 수 있었다”며 “광주와 함께 하고 있다는 믿음으로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촛불광장은 오월의 부활이었고, 그 힘으로 문재인 정부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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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오늘 기념식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었다”며 “저도 마음을 다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불렀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