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한일경제인회의 개최…한일 간 협력방안 논의

입력 2018-05-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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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양홀딩스)
(사진제공=삼양홀딩스)
한국과 일본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인 ‘제50회 한일경제인회의’가 15일 열렸다.

한일경제인회의는 한일 간 개최되는 경제인 회의 중 최대 규모로 1969년 서울에서 제1회 회의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50년 간 매년 한일 양국을 번갈아 가며 개최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6년 반 만에 일본을 방문해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한 직후 열리는 첫 경제인 회의여서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50회 한일경제인회의를 다 함께 축하하고, 경제·인재·문화교류를 통해 다음 50년을 창조해 가자!’라는 주제로, 향후 50년의 한일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50회 회의를 기념해 한국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가 전달됐으며 일본에서는 다카마도노미야 비(妃), 아베 신조 내각총리대신이 회의에 참석해 기념 축사를 했다. 다카마도노미야 비는 일본 왕족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 하는 등 한일 간 친선을 위해 노력한 고(故) 다카마도노미야 친왕(아키히토 일왕의 사촌)의 부인이다.

그외 주요 내빈으로는 한국에서 이수훈 주일한국대사,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일본에서는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사카끼바라 사다유키 일본경단련 회장 등이 참가했다.

한국 측 단장인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은 “1969년 서울에서 제1회 회의를 개최한 이래 정치적 갈등·경제위기·자연재해 등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한 번도 중단되는 일 없이 한일경제인회의를 매년 개최해 친선을 강화하고 양국 경제발전을 위해 서로의 지혜를 공유해 왔다”며 “이러한 인식의 공유 속에서 한일이 먼저 하나의 경제권을 이루고 ‘친구되는 아시아ㆍ잘사는 아시아’의 실현을 향해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면 21세기를 진정한 아시아의 세기로 만들어 향후 50년도 상호 발전을 더욱 공고히 하는 토대가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측 단장인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은 새로운 50년을 향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하나의 아시아 경제권 추진 △제3국에서의 한일협업 확대 △한일 청소년 육성·교류 △도쿄올림픽 성공개최 협력 등에 대해 한일 양국이 폭넓게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번 회의에 한국 측에서는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을 단장으로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기조연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오인환 포스코 사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하영봉 GS에너지 부회장 등 114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을 단장으로 사이키 아키따카 미쓰비시상사 이사(기조연설), 사카끼바라 사다유키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 아소 유타까 아소시멘트 회장, 오카 모토유키 스미토모상사 명예고문, 오기타 히토시 아사히그룹홀딩스 상담역,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사장 등 184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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