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곳 키더(로이스 레인 역). (출처=영화 '슈퍼맨(1978)')
'슈퍼맨'의 여인 역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캐나다 출신 여배우 마곳 키더가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69세.
1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곳 키더는 전날 미국 몬태나 주의 리빙스턴 자택에서 숨졌다. 매니저와 몬태나주 프란젠 데이비스 장례식장 측이 마곳 키더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전해지지 않았다.
마곳 키더는 1968년 데뷔 이후 '그레이트 왈도 페퍼', '아미티빌 호러', '더 혼팅 아워', '스몰빌', '더 엘 워드' 등 70여 편의 영화, 드라마에 출연했다.
마곳 키더는 1978년 영화 '슈퍼맨' 시리즈에서 슈퍼맨(크리스토퍼 리브 분)이 사랑하는 여주인공 로이스 레인 역을 맡아 유명세를 탔다. 이후 '슈퍼맨 2(1981)', '슈퍼맨3(1983)', '슈퍼맨4-최강의 적(1987)'에서도 활약하며 인기 절정을 누렸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마곳 키더는 미국 인기 코미디 쇼인 '세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호스트도 맡았다.
1990년대 교통사고로 2년간 활동을 쉬고, 파산으로 조울증과 신경쇠약에 시달리기도 했으나 이후 재기에 성공해 다양한 작품으로 활동했다. 그런가 하면 반전 운동, 환경 운동 등 활발한 사회운동을 하며 정치계에서도 활동했다.
마곳 키더는 세 번 결혼했으며 딸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