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사직서 처리 본회의 또 지연…‘평화당 설득’ 관건

입력 2018-05-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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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합의는 계속

▲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참석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참석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여야가 14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의원 사직서 처리를 위한 ‘원 포인트’ 본회의 개최와 관련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애초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던 본회의는 오후 4시로 한 차례 미뤄진 뒤, 오후 5시로 또다시 연기됐다. 기존에 의원 사직서 처리에 찬성 입장을 밝힌 민주평화당을 상대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설득에 나섰고, 이에 평화당이 입장을 정하기 위해 본회의를 오후 5시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의원 사직서 처리를 위해 오후 4시 본회의 개회 사실을 여야에 알렸다. 이후 여야 3당은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협상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회동 직후 민주당 진선미 수석부대표는 “논의 과정에서 (한국당이) 기존의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 원내지도부와 상의해야 해서 일단 결렬된 상태”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수석부대표는 “(드루킹 특검) 수사범위가 계속 쟁점이 되고 있다”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알렸다.

만약 14석을 확보한 평화당이 의원 사직서 처리를 자율표결로 붙일 경우, 총 의원 292석 가운데 121석을 확보한 민주당 단독으로 과반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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