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기 원내대표 홍영표 선출…추경ㆍ민생법안 등 해결과제 당면

입력 2018-05-1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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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 속 협치 기대…13일 공식 기자회견

▲11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홍영표 의원(왼쪽)이 우원식 전 원내대표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11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홍영표 의원(왼쪽)이 우원식 전 원내대표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2기 원내대표로 친문 핵심인 3선 홍영표 의원을 선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실시된 원내대표 경선에서 총 116표 중 78표를 얻어, 38표를 얻는 데 그친 비문 노웅래 의원을 제치고 새로운 원내사령탑에 선출됐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 근로시간 52시간 단축을 핵심으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처리와 한국GM 사태 등에서 협상력을 발휘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홍 신임 원내대표에게는 드루킹 특검 도입 여부를 놓고 파행을 거듭하는 국회를 어떻게 정상화시킬지가 첫번째 과제가 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여소야대의 국회 지형에서 야 4당의 협치를 잘 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홍 신임 원내대표에게는 추가경정예산안과 각종 민생ㆍ개혁 법안 등 조속히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도 산적하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경제ㆍ노동문제와 관련한 사회적 대타협에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계가 바라는 노동 유연성과 노동계가 주장하는 안정성에 대한 대타협이 있어야 한국 경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다”며 “이렇게 초당적 협력체제가 마련되면 나머지 국정 현안은 야당에 과감하게 양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조성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살려 초당적 협력을 끌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남북정상회담 결과인 판문점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 등을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절실하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당이 이제 국정을 주도해야 하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실현하는 강력한 견인차가 돼야 한다”면서 “더 크게 포용할 통 큰 정치로 여의도 정치를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상황이 굉장히 긴박하다”며 “우선 해야할 일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비롯해 4당 원내대표를 오늘 중에 찾아뵙고 의장한테도 인사하겠다”면서 국회의 전체적인 상황을 인수인계 받기로 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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