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이하 시감위)는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 ‘엑사이트(EXIGHT)’를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감위는 새로운 불공정거래에 적극 대응하고 신속ㆍ정확한 시장감시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 구축사업을 착수했다. 총 18개월동안 설계ㆍ개발ㆍ구현단계를 거쳐 최근 모든 점검과 통합테스트를 완료했다.
향후 2개월간 기존 시스템과 병행 가동해 데이터 정합성 점검 등 시스템 안정화에 나설 예정이다.
‘엑사이트’는 기존에 현물과 파생상품으로 분리됐던 감시업무를 ‘의사결정트리 기계학습 기법(EXTURE)’ 기반 플랫폼으로 통합해 불공정거래의 사전 예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다양한 변수를 적용한 인공지능모델(XGboost)을 통해 계좌의 불공정 혐의를 판단, 기존에 적출되지 않았던 신종 불공정거래 유형을 탐색 및 적출할 수 있다는 것이 시감위 측의 설명이다.
또, 시각화 분석도구인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강화해 불공정거래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다.
시감위 관계자는 “‘엑사이트’를 이용하면 불공정거래 적출부터 혐의 통보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등 조기 적발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정확한 적출, 효과적인 분석, 신속한 조치를 통해 불공정거래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