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년제 대학의 96%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소폭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2만3800원 오른 671만1800원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대학별 등록금 현황과 학생 성적평가 결과 등을 담은 '2018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분석대상 185개 학교 중 177개 학교(95.7%)가 올해 명목등록금을 동결(165개교) 또는 인하(12개교)했다. 학생 1인당 평균등록금은 연간 671만1800원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인상됐다.
평균등록금이 높아진 것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문과보다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비싼 이과 정원 비율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962만9700원 △예체능 779만6400원 △공학 714만4900원 △자연과학 679만900원 △인문사회 596만6500원 등의 순이었다.
학생 성적의 경우 2017년에 과목별 B학점 이상을 취득한 재학생 비율은 69.8%로, 전년(69.6%)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졸업 평점평균을 백분율점수로 환산한 성적이 80점 이상인 졸업생(2017년 8월·2018년 2월 졸업) 비율은 90%로 전년(90.4%) 대비 0.4%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1학기 전임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은 65.7%로, 지난해 1학기(65.8%)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국·공립대학(61.5%)은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이 전년(61.1%) 대비 0.4%포인트 상승했고, 사립대학(67.0%)은 전년(67.2%)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소재지별로는 비수도권 대학의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이 68.1%로 수도권 대학(61.9%)보다 6.2%포인트 높았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을 포함해 전문대와 대학원대학 등 418개 대학의 세부 공시자료를 이날 오후 대학알리미에 공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