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차이 구글 CEO “EU 개인정보보호법 강화 영향 미미할 것”…우려 일축

입력 2018-04-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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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법 강화한 GDPR, 다음달 25일부터 시행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3월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3월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CDF)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유럽연합(EU)이 시행하는 개인정보보호법(GDPR)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향후 시행되는 GDPR이 구글의 현금 흐름과 광고 수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GDPR이 공적 화두로 부상하는 것은 새로울 수 있지만, 구글에는 그다지 새로운 이슈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18개월 전에부터 GDPR을 대비하기 시작했고,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U는 다음 달 25일부터 GDPR를 시행한다. GDPR는 EU 정보보호법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사용자들의 자기 결정권을 강화한 것이다. EU 시민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글로벌 기업들에 적용되며 위반 시 막대한 과징금이 부과된다.

이날 PBC의 마크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피차이 CEO에게 “GDPR가 광고주들이 노리는 타깃광고 기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피차이는 “대부분의 광고 수입은 검색 광고에서 발생하며 맞춤 광고가 받을 타격은 미미하다”고 답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광고 사업 대부분에서 검색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사용자, 광고주, 전반적인 구글의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GDPR를 준수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 1분기 실적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1분기 알파벳의 순이익은 94억 달러(약 10조1256억 원)를 기록해 톰슨로이터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65억6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311억 달러로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인 303억 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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