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13번홀과 14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 받은 뒤 16번홀(파5)에서 잡아낸 버디가 우승쐐기를 박았다.
국가대표 출신의 이소영(21ㆍ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6억원)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선두와 4타차 공동 9위였다. 2016년 7월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 이후 1년 9개월 만에 우승이자 통산 2승이다. .
이소영은 22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공동 2위그룹 장하나(26ㆍBC카드), 오지현(22ㆍKB금융그룹), 남소연(27ㆍ위드윈), 안나린(22ㆍ문영그룹)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 6타를 몰아치며 막판역전을 기대했던 장하나는 3번홀과 5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은 뒤 6번 홀부터 18번홀까지 파행진으로 끝냈다.
첫 우승을 노리던 전우리(21ㆍ넵스)는 1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카트 도로로 빠진 뒤 보기를 범하며 추격의지가 꺾인데 이어 18번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쳐 6언더파 210타로 공동 6위에 그쳤다. 전우리는 KLPGA 노유림과 KPGA 전규정의 딸로 176cm의 큰 키에 장타력이 일품이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조윤지(27ㆍ삼천리)는 이날 4타를 잃어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2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