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국지엠(GM) 노사가 부도시한을 이틀 남겨놓은 가운데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9차 교섭에 나선다. 노조가 요구안 수준을 "군산공장 폐쇄 철회"에서 "고용보장"으로 한 단계 낮춘 만큼 이번 교섭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한국지엠 노사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임단협 9차 본교섭을 이튿날(18일) 오전 10시 인천 부평공장 대회의실에서 연다. 지난 월요일(16일) 8차 본교섭이 약 보름 만에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막바지 교섭에 양측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교섭이 9차에 이르고 있지만 "고용보장"을 둘러싸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노조가 요구안에서 한 발 물러난 만큼 사측이 이를 어느 정도 수용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노조는 8차 본교섭을 앞두고 기존의 "군산공장 폐쇄 철회" 주장을 "고용보장"으로 한 단계 낮췄다. 이와 함께 "사측이 요구한 비용절감과 고용보장을 일괄 타결하자"고 주장했다.
사측은 "비용절감 부분에 대한 합의가 먼저"라는 입장이다. 고용보장의 경우 부도 시한까지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만큼 당장에 급한 인건비와 복지후생비 절감 등에서 노조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측이 못박은 부도시한(20일)까지 남은 기간이 이틀에 불과한 만큼 '고용'과 관련한 현안에서 양측이 일정 부분 합의점에 근접할 것이라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