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프리카서 ‘가벼운 검색 앱’ 구글 고 출시…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

입력 2018-04-13 10: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찰스 무리토 지사장 “미국과 케냐에 같은 검색 결과 제공…더 빠르고 가볍게 작동할 것”

▲구글이 아프리카에 저용량 검색 앱 ‘구글 고’를 선보였다. 로이터연합뉴스
▲구글이 아프리카에 저용량 검색 앱 ‘구글 고’를 선보였다. 로이터연합뉴스
구글이 아프리카에서 인터넷 접속 환경이 좋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검색 앱 ‘구글 고(Google Go)’를 출시했다. 인도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아프리카 26개국에서 구글 고를 선보였다. 구글 고는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데 필요한 데이터 사용량을 40% 이상 절감해 사용자들의 데이터 이용료를 줄여주며 저장용량도 5메가바이트(MB)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우선 케냐와 탄자니아, 우간다에서 주로 사용되는 스와힐리어로 제공되며 앞으로 다른 지역의 언어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찰스 무리토 구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부 지사장은 “이 지역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용량이 적고 데이터 연결이 불안정하며 이용료가 비싼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구글 고를 출시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의 성능이나 데이터 연결 때문에 투르카나의 주민이 뉴욕의 주민보다 손해를 봐서는 안 된다”면서 “구글 고는 더 빠르고 가볍게 작동해 모두에게 같은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구글은 현지 통신사인 MTN, 보다콤과 협력해 구글 고가 2G 네트워크에서도 작동하게 했다.

사하라 이남 지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점점 증가해 중동, 남미와 함께 신흥 스마트폰 시장의 중심으로 꼽힌다. 구글은 현재 이 지역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약 230만 명이며 2020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용량이 적고 1GB 이하의 램이 탑재된 저성능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한편 구글은 지난 3일 중저가 픽셀폰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해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데 박차를 가하려는 전략이다. 첫 타깃은 인도다. 지난해 12월 구글 고를 처음으로 정식 발표한 데 이어 구글의 중저가 스마트폰도 인도에서 처음 출시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646,000
    • +4.22%
    • 이더리움
    • 4,469,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2.96%
    • 리플
    • 818
    • +0.99%
    • 솔라나
    • 298,500
    • +4.99%
    • 에이다
    • 828
    • +1.97%
    • 이오스
    • 784
    • +3.02%
    • 트론
    • 230
    • +0%
    • 스텔라루멘
    • 154
    • +2.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550
    • +2.14%
    • 체인링크
    • 19,600
    • -2.54%
    • 샌드박스
    • 408
    • +2.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