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미취업 청년 2100명, 전문인력으로 키운다

입력 2018-04-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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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올해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 참여 연수생 모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9일부터 올해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에 참여할 연수생 2100명을 모집한다. 연수기관은 생산성본부 등 33곳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이공계 학과를 졸업한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기술을 배우도록 해 취업까지 연계 지원하는 산업계 수요기반의 맞춤형 인재육성사업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03년도부터 지난해까지 3만9457명의 이공계 미취업 학사에게 전문기술연수를 지원했으며 평균 취업률은 73.9%다. 올해는 사업비 92억 원을 들여 전기ㆍ전자, 정보통신, 기계ㆍ소재, 화학ㆍ에너지, 지식서비스 등 5개 분야에서 특화된 전문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청년들의 실업 불안감을 조기에 해소하고 구직난을 겪고 있는 중소ㆍ중견기업의 우수 인력 확보 지원을 위해 '채용약정형 연수'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품질재단, 한국세라믹기술원, 벤처기업협회 등 9개 연수기관은 연수생 695명에 대해 관련기술 분야의 기업과 채용약정을 체해 연수의 질을 높이고 연수생들의 취업 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각 연수기관은 이공계 대학(2년제 이상)을 졸업한 만 34세 이하 미취업자가 지원 대상이다. 여성ㆍ장애인ㆍ장기실업자ㆍ보훈대상자ㆍ결혼이민자ㆍ북한이탈주민 등은 선발 심사에서 우대한다.

연수생으로 선발되면 약 4개월간 연수 기관에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은 뒤, 2개월간 기업체에서 실제 업무를 체험한다. 연수생들은 교육 기간에 월 30만원, 실무 연수 기간에 월 50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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