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팬서' 부산 촬영 기념 조형물 부순 대기업 직원…"술 김에 화가나서 그만!"

입력 2018-04-02 14:13 수정 2018-04-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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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부산영화진흥위원회)
(사진제공=부산영화진흥위원회)

영화 '블랙팬서'의 부산 촬영을 기념해 세워진 조형물을 파손한 혐의로 30대 대기업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재물손괴 혐의로 A(32) 씨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7일 0시 30분께 부산 중구 광복로 용두산공원 입구 에스컬레이터 앞에 설치된 영화 '블랙팬서' 조형물을 발로 차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조각상은 한쪽 발목이 완전히 부러진 채 전시대를 이탈해 바닥에 나뒹굴었다. 이를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조각상 주변 폐쇄회로(CC)TV 40곳을 분석해 A 씨를 붙잡았다.

해당 조각상은 월트디즈니사가 영화 '블랙팬서'의 부산 촬영을 기념해 광안리와 광복로에 1개씩 설치한 것이다.

A 씨는 대기업 직원으로, 경찰에서 "술에 취해 홧김에 조형물을 발로 찼는데 부서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2월 14일 개봉한 영화 '블랙팬서'는 4월 1일 현재 누적관객수 538만9062명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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