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올무티닙 중국 판권 반환...기업가치 영향은 미미-대신증권

입력 2018-03-3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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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30일 한미약품에 대해 폐암 치료제 올무티닙(HM61713)의 판권 반환 이슈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8만 원을 유지했다.

전날 중국 자이랩사는 신약개발 전략 수정을 이유로 한미약품의 폐암 치료제 올무티닙에 대한 중국 내 권리를 반환했다. 한미약품은 자이랩과 지난 2015년 9200만 달러 규모로 중국(홍콩·마카오 포함) 판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9200만 달러 중 이미 수령한 계약금 700만 달러는 반환하지 않는다”면서 “다국가 임상 3상 진행 시 자이랩 대신 한미약품이 직접 중국 지역 임상을 담당해 단기적으로 임상 비용 증가가 예상되나 향후 제품 판매 시 수익은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홍 연구원은 이어 “올무티닙에 대한 신약가치와 중국 판권 계약 규모가 크지 않아 이번 계약 변경으로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신약개발 전략 수정으로 인한 우려보다는 다가올 연구·개발(R&D) 모멘텀에 주목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BTK저해제(HM71224)의 류마티스 관절염 임상 2상 중단과 적응증 변경 이슈가 발생해 우려가 나올 수 있다”면서도 “개발 과정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이슈며 본격적인 학회 시즌 돌입과 더불어 상반기 다수의 R&D 모멘텀으로 중장기 투자심리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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