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세미나] 윤지호 이베스트 리서치본부장 “미중 무역분쟁, ‘위안화 강세’에 주목하라”

입력 2018-03-28 17:36 수정 2018-03-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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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8일 열린 제6회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에서 “글로벌 무역분쟁 시대에서 위안화가 강해지면 글로벌 리스크도 봉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이란 기자 photoeran@)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8일 열린 제6회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에서 “글로벌 무역분쟁 시대에서 위안화가 강해지면 글로벌 리스크도 봉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이란 기자 photoeran@)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위안화 강세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본부장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6회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 2018년 증시 동향과 제약바이오 주식의 미래를 묻다’의 연사로 올라,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현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위안화 강세 현상을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본부장은 글로벌 무역분쟁으로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올 한해 투자자들이 가져야 할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비중을 보면 미국과 유럽은 지속 하락하고 있고, 중국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것은 다름 아닌 ‘중국의 소비’”라고 풀이했다.

윤 본부장이 강조한 것은 위안화의 움직임이다. 그는 “매일 위안화를 점검해야 한다”면서 “위안화가 강해지면 중국은 소비 여력이 생기면서 현재의 글로벌 리스크도 봉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의 입장에서도 달러 약세를 유지하면서 중국의 소비를 부추길 수밖에 없다는 게 윤 본부장의 주장이다. 미국 기업의 수익이 증대되면 고용이 늘어나면서, 결국 선거에서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본부장은 “무역분쟁이 화해의 길로 가기 위해서라도 위안화는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2분기 엔화 강세를 전망하면서 산업ㆍ소비재부문에서 일본시장의 영향력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엔화가 강세를 보인다면 기계주에 관심을 가져도 된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내수가 살아나며 소득 주도 성장이 이어지리라 전망하는 동시에 과거와 같이 소비주에 주목하기보다 선진국형 소비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윤 본부장은 “경기가 하락하면 경기 방어주인 음식료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이제는 여가문화로 촉발되는 여행주와 의류주, 미디어주, 모바일 쇼핑몰시장에 투자하는 눈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본부장은 “업종별 시가총액 순위는 반도체가 최상위를 유지했으나, 최근에는 그 비중이 감소했다”면서 업종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조선업의 경우 신규 수주가 늘어나고, 고용 불안정이 해소되는 등 관련 모멘텀이 해소되고 있는 만큼, 투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변동성은 소음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불황 이후 살아남은 기업 중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시크리컬(Cyclical·경기순환) 주식에 집중하는 동시에 화학ㆍ조선ㆍ기계업종에서 잠재력 있는 종목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투자세미나에는 윤 본부장을 비롯해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이 강사로 참여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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