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취임으로 박 회장은 미래에셋대우 글로벌 경영에 주력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2016년 5월 미래에셋대우 회장 취임 시 2년간 경영 후 해외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월 “올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보다 50% 성장한 연결세전이익 1조 원을 목표로 글로벌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투자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성장하는 한편, 이러한 성과를 주주분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주주친화적 정책을 적극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그룹은 2003년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설립, 2008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 설립, 2011년 캐나다 선두 ETF운용사 ‘호라이즌ETFs’인수, 2018년 베트남투자공사와 공동으로 합작법인 및 미래에셋대우 인도현지법인 설립 등 꾸준히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왔다.
미래에셋 현재 11개국 14개 거점(현지법인 11개, 사무소 3개)으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지법인의 자기자본규모는 약 2조3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650여명의 현지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특히 홍콩법인은 부동산, 항공기 등 실물자산 등을 대상으로 자기자본(PI) 투자에 적극적이며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 110여개의 증권사 가운데 주식 위탁매매 시장점유율이 상위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대우 홍콩 글로벌 회장으로 해외사업을 진두지휘 할 계획이며, 국내경영은 주요 계열사 부회장 및 대표이사가 맡아서 책임경영을 강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