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훈 홈앤쇼핑 대표.(사진제공=뉴시스)
채용비리 등 각종 의혹을 받아오던 홈앤쇼핑 강남훈 대표가 논란 끝에 사퇴했다.
홈앤쇼핑은 21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강남훈 대표의 사임계 제출에 따른 사퇴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이사회에는 재적인원 8명 중 사임계를 제출한 사외이사 한명을 제외한 7명이 참석했다.
이사회 시작에 앞서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는 “주주들과 이사들간 불필요한 오해를 막고 부담을 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스스로 대표이사 및 이사 사임계를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선 15일 홈앤쇼핑 공채과정에서 채용 비리가 있었다고 보고 업무 방해 협의로 강 대표와 당시 인사 팀장을 불구속 입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경찰은 홈앤쇼핑 대주주인 중소기업 중앙회 임원 등이 강 대표에게 특정 응시자를 청탁했고 강 대표가 이를 채용과정에서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홈앤쇼핑 이사회는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 전까지 권재익 이사(지오크린텍 대표)를 대표이사 직무대행자로 하고, 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해 1개월 이내에 대표이사 공모 및 선임절차를 진행하기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