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2020년까지 전철화율 85.5% 달성 목표…세계 최고 수준

입력 2018-03-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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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20년까지 철도 전철화를 85.5%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2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철도는 지난해 기준 연장거리 4191.7㎞ 건설됐고 이 중 3086㎞의 전철화가 완료돼 철도 전철화율은 전년 대비 1.07% 증가된 73.62%다. 전철화율은 전철거리[㎞]를 철도거리[㎞]로 나눠 백분율로 환산한다.

우리나라의 철도 전철화율은 철도선진국 5개국과 비교하면 가장 높다. 2014년 기준 프랑스 52.54%, 일본 60.21%, 중국 55.01%, 스페인 58.84%, 독일 59.81% 등이다.

철도공단은 철도 전철망 확대를 위해 예비 타당성조사가 통과된 장항선(신창∼대야)과 경전선(진주∼광양) 전철화사업의 전철전력분야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장항선 전철화사업에 총사업비 7915억 원을 투입해 2022년 개통 계획으로 공사를 추진하며 이 구간이 개통되면 서해안축 전 구간 전철화를 달성하게 된다.

또 영남과 호남을 잇는 경전선 구간 중 유일하게 비전철로 남아있는 진주∼광양(51.5km) 구간의 전철화를 위해 총사업비 2402억 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전철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철도공단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이천∼충주 복선전철, 도담∼영천 복선전철, 경원선 사업 등 철도건설 사업을 적극 추진해 2022년까지 전철화율 85.5%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 구축을 선도하고 열차 운행속도향상, 수송능력 증대, 철도교통 수혜지역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균 이사장은 “공단의 전기철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철도 전철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철도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경영철학 하에 안전한 철도를 제공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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