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는 First-in-class(혁신 신약)인 면역관문 항체신약후보물질(Immune Checkpoint inhibitor)을 미국 엠디앤더슨암센터와 공동연구로 추가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암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PD-1/PD-L1 치료제는 면역관문억제제의 백본(Backbone)으로 불리고 있으나 흑색종, 비소세포폐암(NSCLC), 신장암, 방광암 등 승인받은 일부 적응증에서 약 15-30%의 효과를 보여 70~80%에 달하는 불응성(non-responder) 환자가 한계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소화기계암(위암, 대장암, 직장암, 췌장암, 담도계암), 소세포폐암(SCLS), 유방암, 난소암, 두경부암, 뇌암 등에서는 아직까지 검증된 효과를 나타내지 않아 대다수의 말기암 환자 치료를 위해 새로운 백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국적 제약사들은 병용치료요법 및 암치료에서 중요한 선천성면역(innate immunity)경로인 cGAS-STING 경로, Type 1 Interferon 경로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병용치료요법으로는 화학항암요법, 방사선치료, 표적치료제, Oncolytic virus, CAR-T, LAG-3, IDO-1 저해제 등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선천성면역 경로로는 cGAS-STING 활성물질(agonist)에 대해 개발 중에 있다.
임상시험 진행 중인 cGAS-STING 활성물질(agonist)은 저분자화합물(small molecule) 또는 G-CSF와 결합된 백신(vaccine)형태의 약물로 부작용이 있을 가능성이 크고 효과에 대한 의문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선천성면역경로가 암치료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번에 에스티큐브가 확보한 물질은 선천성면역에 관여하는 면역관문단백질(immune checkpoint protein)에 대한 항체로 암이 발생하면 해당 단백질이 활성화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cGAS-STING 경로를 직접적으로 억제하며 Type I Interferon 경로도 저해 한다는 것을 최초로 발견했다. 이를 항체로 개발해 부작용을 최소로 한 First-in-class의 새로운 백본인 항체신약후보물질을 확보했다.
이번 항체신약후보물질은 새로운 백본인 만큼 기존 PD-1이나 PD-L1 항체 치료법으로는 거의 효과가 없는 소화기암(대장암, 직장암, 췌장암, 위암), 전립선암, 유방암, 소세포폐암(SCLC), 갑상선암, 자궁경부암에 단독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약이다. PD-1이나 PD-L1 항체가 승인 받은 적응증인 비소세포폐암(NSCLC), 신장암, 방광암 등에서도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이번 신약은 앰디앤더슨암센터와의 협력 결과 중 하나로 캔서셀(Cancer cell)지에 등재된바 있는 PD-L1-ADC에 이은 또 다른 혁신 물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First-in-class의 후보물질인 만큼 빠른 상용화를 위해 In vitro(시험관실험), In vivo(동물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했고 항체 생산을 위한 세포주까지 확립해 임상시험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며 “다국적 제약사와 조기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업무를 진행하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