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국가 장관급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가 3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서비스와 규범 분야 논의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장관회의는 지난해 11월 최초로 개최된 RCEP 정상회의에서 ’2018년 타결‘ 지침이 내려진 후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연내 실질적 타결을 위해 각국이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 진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 하에 열리게 됐다.
RCEP은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ㆍ중ㆍ일, 호주, 뉴질랜드, 인도 총 16개국이 관세 장벽 철폐를 목표로 참여하는 아ㆍ태지역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으로도 불린다.
이번 장관회의에서는 RCEP 정상회의 이후 협상 진전 상황을 평가하고, 돌파구 마련이 필요한 서비스ㆍ규범 분야 등에서의 주요 쟁점을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2018년 RCEP 타결을 위한 의지를 강조하고, 참여국들에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절충안 도출을 위한 유연성 발휘를 촉구할 계획"이라며 "향후 정부는 국익을 극대화하면서 합리적인 절충안을 적극 모색하고 RCEP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CEP이 타결되면, 역내 경제통합으로 참여국간 공동번영의 제도적 틀을 제공하는 동시, 우리의 교역ㆍ투자 다변화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