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축구팀 감독이 현지에서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에 앞장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박 감독을 농식품 수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28일 밝혔다. 신(新) 남방정책 대상 국가 중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는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기 위한 취지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수출은 3억7500만 달러로 일본·중국·미국 등에 이어 5위에 올랐다. 올해 1월 수출도 4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9% 급증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팀을 4개월 만에 2018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시켜 베트남 전 국민의 영웅이 됐다. 베트남 정부의 국민훈장을 받고, 각계각층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이에 정부는 박 감독을 베트남 현지에서 홍보대사로 앞세워 농식품 수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왼쪽)이 27일 서울 프리마호텔에서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축구팀 감독을 현지 홍보대사로 위촉한 뒤 유니폼을 건네받고 있다. 사진제공 농림축산식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