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 웨딩시즌을 맞아 호텔가는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를 잡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준비에 한창이다. 프라이빗한 소규모 웨딩부터 파티 분위기의 야외 결혼식, 신랑신부가 참여하는 개성 있는 결혼식까지 업계는 변화하는 웨딩 트렌드와 고객 니즈에 맞춰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프라이빗하면서 럭셔리한 웨딩을 꿈꾼다면 시그니엘 서울을 찾으면 된다. 지난해 4월 오픈한 이곳은 호텔 76층에 자리해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미쉐린3스타 셰프 야닉알레노(YannickAlleno)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선보이는 웨딩코스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더 플라자는 ‘도심 속 특급호텔에 펼쳐진 상위 1%의 웨딩’을 콘셉트로 VVIP 고객만을 위한 웨딩을 준비했다. 호텔 최고층인 22층에 위치한 럭셔리 펜트하우스를 웨딩 전문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으며 웨딩 전 일정을 개인의 취향에 따라 맞춤 설계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100명 이하 소규모 웨딩을 원한다면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가 제격이다. 호텔 최상층 30층에서 최소 10인부터 최대 40명 규모로 진행할 수 있는 ‘부티크웨딩’을 새롭게 준비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 달 평균 약 20건 이상 소규모 웨딩 문의가 이어지자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소규모 웨딩을 강화한 것. 아름다운 전망과 통유리창이 주는 시원하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오붓하고 품격 있는 웨딩을 즐길 수 있다.
그랜드힐튼 서울은 화이트와 그린 플라워 콘셉트의 ‘보타닉 가든 웨딩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신랑신부의 특별한 지인만을 초대하는 스몰 웨딩 스타일로 꾸며질 예정이다.
야외 결혼식의 로망을 실현해 줄 장소를 찾는다면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을 선택하면 된다. 자연 채광이 스며드는 8층에 위치한 가든 테라스에서 결혼식을 진행하며, 8층 혹은 7층의 연회장에서 피로연을 열 수 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15층에 위치한 야외 가든 테라스에서 파티처럼 특색 있는 웨딩을 연출할 수 있다. 최대 100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유명 플로리스트인 니콜라이 버그만의 플라워 디자인팀이 고객이 원하는 컬러, 꽃 종류, 크기까지 취향에 맞춘 꽃장식을 선보인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결혼 예비 고객들은 틀에 박힌 예식에서 벗어나 둘만의 특별하고 품격 있는 스몰 웨딩을 원한다”며 “주례가 없고 친구들만 초청하는 파티 형식의 예식이나 이색 공간으로 꾸민 하우스 웨딩 등 차별화한 개인 맞춤 웨딩이 고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