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는 향후 5년을 결정하는 해가 될 것이다.”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이자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올해 반도체 업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도, 통상문제, 중국의 견제 등을 우려했다.
박 회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작년은 메모리 반도체 때문에 수출액이 1000억 불 가까이 됐다”며 “올해도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하게) 좋게 가고 있지만 통상문제, 중국의 견제 등 올해도 마음 놓고 사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도 이런 상황 때문에 반도체 투자액은 많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몇몇 분야는 아직 취약한 만큼 협회가 중심에 서서 취약한 부분을 개선해나가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협회에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과 R&D 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과 협력해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육성하고, 사업을 확대하는데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협회 혼자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여러 회원사들의 지혜와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이사회에서 노력 했지만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상황은 상당히 많은 장애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현장에 계시는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7년도 사업실적과 2018년도 사업계획 △2017년도 수지결산 및 잉여금 처리 △2018년도 수지예산 등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