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도공장 상량식 개최…성공적 공장건설 기원

입력 2018-02-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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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22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공장 건설현장에서 공장의 성공적인 건설을 기원하는 상량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량식 행사에는 박한우 기아차 사장, 찬드라바부 나이두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 수상, 협력사, 기자단 등 현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4월 인도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30만 대 규모의 생산 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현재 건물 기초 공사를 끝내고 철골 공사 등이 진행 중이며,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기아차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 신흥 대국인 인도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기아차는 인도 공장 건설로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주목받는 인도 신시장을 개척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간 기아차는 60%의 고관세 무역 장벽에 가로막혀 인도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도 자동차 산업 수요는 약 370만 대로 독일을 제치고 세계 4위 자동차 시장이 됐다. 2020년에는 중국, 미국에 이어 인도가 세계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인도는 13억 인구가 있는 데다, 자동차 보급률도 1000명당 32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

기아차는 우수한 디자인 및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상품 출시,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밀한 시장 분석을 토대로 철저하게 인도 고객들이 원하는 디자인, 편의사양 등을 갖춘 현지 전략형 맞춤형 전략 모델을 개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기아차는 강력한 판매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8월 기아차 브랜드를 소개하고, 딜러 후보사 모집을 위해 델리, 뱅갈루루, 뭄바이, 콜카다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딜러 모집 로드쇼를 열었다. 전용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현재는 딜러 선정을 위한 실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는 'SP'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을 시작으로 공장 가동 시점부터 3~5년 이내에 3개 차종 이상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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