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1일 유한양행에 대해 지분법 이익 회복에 시간이 필요한 가운데 연구개발(R&D) 모멘텀을 기대해야 한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구자용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결기준 2017년 매출은 1조46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997억 원, 순이익 1095억 원으로 각각 9.3%, 32.0% 감소했다”면서 “R&D 비용이 증가하고 자회사 유한킴벌리와 유한크로락스의 순이익 악화 등에 따라 매출 성장 대비 전반적인 수익성이 하락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매 분기 전년 대비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사드 영향이 완화하면서 매출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꾸준한 펄프가격 인상 여파로 2018년에도 영업이익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스코텍에서 확보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YH-25448은 연내 임상2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뮨온시아의 PD-L1 면역항암제 YH24931과 제넥신으로부터 도입한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YH25724는 한국 임상1상을 계시할 예정이다.
구 연구원은 “향후 R&D 비용 증가와 지분법 이익 감소를 감안해 연간 주당순이익(EPS)을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면서 “다만, 올해 R&D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돼 여전히 상승여력은 있다고 판단해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