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가업을 승계할 뜻이 있지만 가업승계 과정에서 상속·증여세 등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11∼12월 중소기업 대표와 임원, 가업승계 후계자 500명을 대상으로 ‘2017 중소기업 가업승계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 67.8%가 “가업승계를 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2016년 같은 조사 결과(66.2%)보다는 1.6%포인트, 2015년(42.2%)보다는 25.6%포인트 각각 상승한 것으로 가업 승계 의지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업승계 과정의 애로사항으로는 가장 많은 67.8%가 상속·증여세 등 조세 부담을 꼽았다. 이어 자금, 판로 등 종합적 지원정책 부족(17.4%), 거래처 물량 축소 및 관계 악화(3.0%), 가족(부모, 형제, 친척)과의 갈등(2.8%) 순으로 나타났다.
원활한 가업승계를 위한 과제로는 종합적 가업승계 지원 정책 수립(59.8%)과 가업승계 컨설팅 및 정보 제공(13.8%), 사회의 부정적 인식 개선(11.8%)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