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한국이 거둘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종합 4위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해외 데이터 분석업체와 베팅업체는 6, 7위로 점치고 있다.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는 지난달 30일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전망을 분석해 발표했다. 해당 업체는 한국이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로 종합 7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종목별로 보면 쇼트트랙 남녀 1000m에 출전하는 서이라와 최민정, 여자 1500m에 출전하는 심석희, 여자 계주 종목, 스피드 스케이팅 남녀 메스스타트 등에서 금메달이 유력하다고 그레이스노트는 분석했다. 스피드 스케이트 여자 500m에 출전하는 이상화와 스켈레톤 종목의 윤성빈, 쇼트트랙 여자 1500m의 최민정은 은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예상했다.
그레이스노트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1위는 독일이다. 금메달 15개를 획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 뒤로 노르웨이(금 13개), 미국(금 11개) 등 순이다.
그런가하면 오스트리아의 베팅업체 비윈(bwin)에서 금메달 획득을 두고 벌어진 내기에서 한국의 배당률은 41.00으로 6번째로 낮았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돈을 걸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만큼 가능성을 높게 봤다는 의미다.
1위는 노르웨이로 1.80의 배당률을 기록했다. 그 뒤로 독일이 3.25로 2위, 미국은 9.00으로 3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우 이번 대회에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242명의 선수를 파견한다.
한편 1948년 제5회 스위스 생모리츠 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시작한 한국의 최고 종합성적은 2010년 캐나다 밴쿠버 올림픽이었다.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이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종 금메달 6개·은메달 6개·동메달 2개를 기록해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