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봅슬레이 선수 원윤종(33·강원도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 공동입장의 기수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공동입장의 기수로 원윤종을 최종낙점해 평창 동계올림픽 정부합동지원단에 보고했다고 7일 밝혔다. 원윤종은 지난달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도 기수로 활동한 바 있다.
체육회는 원윤종은 공동기수에 의욕을 보인 것을 고려해 일찌감치 기수 후보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원윤종의 경기가 개회식 6일 뒤인 15일이라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원윤종과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할 북한 여자선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북한이 전체 선수단의 주축인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중 한 명을 공동기수로 추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개회식 선수선서 대표로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모태범(29·대한항공)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모태범 또한 지난달 선수단 결단식에서 남자 주장으로서 선수선서를 했다. 그와 함께 선서문을 낭독할 여자선수는 북한 선수 중에 한 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국제대회 개회식에서 남북이 공동입장한 것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이 처음이다. 이번 공동입장은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이자 역대 10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