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박기영·박현빈 등 평창 조직위에 '주의' 받아… '앰부시 마케팅' 때문에?

입력 2018-01-3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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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평창공식홈페이지/글로벌 이엠지)
(출처=평창공식홈페이지/글로벌 이엠지)

2018 평창올림픽을 테마로 음원을 발표한 김흥국 씨 등 가수들이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앰부시(ambush·매복) 마케팅'에 해당한다는 주의 권고를 받았다.

31일 조직위에 따르면 김흥국 패밀리의 '평창 아리랑', 박기영의 '위 아 더 원'(We are the one), 박현빈과 윤수현의 '평창에서 한 판 붙자', 신성훈의 '대박이야', 레모니안의 '강강술래' 등이 앰부시 마케팅으로 문제가 됐다. 조직위는 해당 가수 측에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앰부시 마케팅은 올림픽 공식 후원사가 아닌 업체들이 간접적으로 올림픽과 연관 지어 자사 광고나 판촉 활동을 하는 행위를 뜻하며 이를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김연아와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SK텔레콤의 평창올림픽 응원 캠페인 광고가 앰부시 마케팅에 해당돼 광고 방영이 중단됐다.

해당 가수들은 음원을 발매하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올림픽 오륜기와 2018 평창 엠블럼을 무단으로 사용했다. 신성훈은 앨범 재킷에 '평창올림픽 공식 응원가'라는 문구를 넣었고, 박기영은 음원 발매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원을 위한 응원가로 사용될 예정"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한편, 조직위가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공개한 음원은 올림픽 홍보대사 인순이가 부른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과 '빅뱅 멤버 태양의 곡 '라우더(Louder)' 두 곡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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