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6일 “2월 임시국회에서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한 논의에 속도를 내도록 여야가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장시간 노동 체제를 해소하고 노동자의 임금 감소분 지원 세제혜택 등으로 제도적 허점을 빈틈없이 보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최장 노동시간 국가로 1인당 연평균 노동시간이 2072시간, 죽도록 일만 하는 사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장시간 근로는 노동자 개인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국가적 손실을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독일은 우리보다 770시간 덜 일하고도 세계 최고생산성을 자랑하며, 적정노동 고효율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 경제 수준에 걸맞는 일”이라며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줄어든 시간만큼 일자리가 창출 될 것이며, 노동자들의 여가시간 증가로 내수확대도 증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도 높아 대선후보 모두 이를 공약했는데, 제1야당 대표는 국회 입법 목전에서 이제 와 공약을 부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유감”이라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임금삭감을 불러오기 때문에 계속 장시간 노동을 시켜야 한다는 것인지, 만일 그런 것이면 공약파기에 대한 대국민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