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제롬 파월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확정...내달 3일부터 임기 시작

입력 2018-01-24 09:21 수정 2018-01-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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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차기 연준 의장 후보인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지난 달 1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연례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블룸버그통신
▲유력한 차기 연준 의장 후보인 제롬 파월 연준 이사가 지난 달 1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연례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블룸버그통신

미국 상원이 23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확정했다.

이날 상원은 전체회의를 열어 차기 연준 의장으로서 파월에 대한 인준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는 찬성 85, 반대 12였다. 상원 인준 투표를 통과함에 따라 파월은 옐런 현 의장의 뒤를 이어 다음 달 3일부터 제16대 연준 의장으로서 4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파월은 현재의 금융 긴축 정책에 대해 “대체로 적절하다”며 재닛 옐런 현 의장이 추진해온 완만한 금리인상 노선을 지지하는 자세를 나타냈다. 이어 그는 “물가는 천천히 상승하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은 앞으로 1년 안에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연준의 사명인 ‘물가 안정’과 ‘최대한의 고용’의 양립을 지지한다고도 했다. 과거 물가 안정 중시를 주장한 점에 대해서는 “학술상의 발언”이라고 한 다음, 균형 잡힌 금융 정책을 운영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파월은 경제학자로 카네기멜론대 교수다. 금융정책 긴축에 적극적인 매파 성향이라는 평가가 주류이지만 이날 청문회에서는 다소 톤을 낮췄다.

파월의 최우선 과제는 연준이 얼마나, 또 어느 정도의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느냐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1.25~1.50%로 인상, 올해의 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3회에 머물 것임을 시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의 정책 방향이 옐런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한편 파월이 연준 의장에 취임하면 정원 7명인 연준 이사회에서 재적 이사는 2명이 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사모펀드 회사 간부인 랜달 퀄스 전 재무차관을 금융규제 담당 연준 부의장에 지명해 공석을 하나 메웠다. 이코노미스트인 마빈 굿프렌드도 연준 이사로 임명했다. 옐런이 이사를 사임하면 트럼프는 올해 추가로 3명의 이사를 지명 할 수 있다. 연준이 트럼프 성향의 인사로 채워지는 셈이다.

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항상 투표권을 가진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인 윌리엄 더들리도 올해 퇴임할 예정이다. 더들리는 연준에서 옐런의 최측근으로서 힘을 실어줘왔다. 더들리의 후임은 뉴욕연방위원회가 선정해 연준 이사회가 승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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