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와 관련해 참가신청 마감을 연장했다.
IOC는 8일(현지시간)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북 고위급회담'을 환영한다며 정치적 갈등과 분열을 뛰어넘어 모든 선수들이 함께 올림픽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IOC 측은 북한에 대해 참가신청 마감을 연장하는 조처를 했다고 덧붙였다.
장웅 북한 IOC 위원은 스위스 로잔에 도착해 이번 주 중 바흐 IOC 위원장을 만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단 규모와 참가 종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은 피겨 스케이트 페어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으나 참가를 확정하지 않아 참가 권리가 소멸됐지만 IOC가 참가신청 마감을 연장하면서 다시 기회가 주어지게 됐다.
장웅 위원이 바흐 위원장을 만나는 등 북한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피겨 스케이트 페어 외 다른 종목에도 관심을 두고 와일드카드로 선수들을 파견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장웅 위원은 "(북한에서 평창에 보낼 선수단 규모 등은) IOC에 물어보라. IOC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북은 9일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평창 동계올림픽과 군사적 긴장 완화 등에 대해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