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금융업계가 1년 새 큰 폭으로 성장했다.
7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64개 회원사의 누적대출액은 1조803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대출잔액도 지난해 말 기준 8000억 원을 넘겼다. 지난해 말 회원사 대출 잔액은 82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P2P 금융 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다. 부동산 PF의 누적대출액은 1년 만에 541억 원 늘어난 6094억 원을 보였다. 이 외에도 부동산 담보 대출, 기타 담보대출, 신용 대출이 뒤를 이었다.
반면 P2P 금융업계의 연체율과 부실률도 높아졌다. 2016년 12월 0.42%였던 연체율은 1년 만에 3.95%로 상승, 같은 기간 부실률은 0.54%에서 1.64%로 올랐다.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장은 “앞으로도 협회의 자율규제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할 예정”이라며 “2월 가이드라인 개정에 투자 한도 완화와 투자자 보호장치 등을 추가해 대안 금융으로 더욱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