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중견건설사들의 올 상반기 아파트 공급물량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동문건설, 중흥건설, 제일건설, 우미건설 등은 올 상반기 24곳에서 1만995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나온 1만443가구보다 9507가구 많은 양이다.
수도권 11곳에서 8110가구, 지방 13곳에서 1만1840가구가 나온다. 특히 전체 중 21개 단지가 택지지구나 도시개발지구에 위치해 낮은 분양가로 내집마련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비사업 단지는 중흥건설이 서울 '영등포 기계상가'를 재개발하는 1곳 뿐이다.
경기권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분양이 없었던 동문건설이 평택 신촌지구에서 2749가구를 선보인다. 고양 지축지구에서는 중흥건설이 732가구를 분양하고, 우미건설은 남양주 별내지구와 위례신도시에서 각각 585가구, 877가구를 공급한다. 시흥 장현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오는 3월 698가구 분양에 나선다. 이 밖에 세종시, 강원도 원주혁신도시, 부산사하구 구평지구, 충남 대덕수청지구, 전남 순천 신대지구 등의 물량들이 줄줄이 분양시장에서 대기 중이다. 일반적으로 택지지구는 주거와 교육, 상업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개발되고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중견사들은 주택사업을 전문으로 해 일반적으로 좋은 입지에서 주택을 공급하고, 혁신평면 등 설계부분에 투자를 많이 해 내집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