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기존의 대도시 또는 익숙한 여행지 중심의 국제노선 확장전략에서 해외 중소도시에 주목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일 일본 규슈 최남단 가고시마에 인천발 노선을 주3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마쓰야마 노선에 단독 취항하기도 했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일본에만 7개 도시에 12개의 정기노선을 운항하면서 2016년 196만 6000석이던 일본노선 공급석이 2017년에는 284만5500여석으로 44.7%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일본뿐만 아니라 새롭게 떠오르는 베트남에도 취항노선을 대폭 늘리고 있다. 지난해 12월26일부터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 받고 있는 나트랑(냐짱) 노선에 운항을 시작했으며 같은 달27일에는 인천~호찌민 노선(주7회) 신규취항식을 가졌다. 주이에 따라 제주항공의 베트남 노선은 하노이(주7회), 다낭(주14회), 나트랑(주5회)에 이어 호찌민(주7회)이 추가되면서 주33회로 늘었다.
이 외에도 지난해 7월에는 대만 남서부 항구도시 가오슝(高雄)에 신규 취항하기도 했다. 도심의 재미와 자연의 여유로움을 모두 간직한 가오슝은 남부 타이완의 최대 도시이다. 제주항공의 인천~가오슝 노선은 국적항공사 가운데 단독 노선이다.
또 지난해 9월29일에는 인천기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신규 취항했다. 이 노선은 8개 국적항공사 중에서는 2번째다.
제주항공은 향후에도 해외 중소도시 취항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취항 가능한 모든 도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숨은 명소를 적극 발굴하여 새로운 여행지를 원하는 고객의 요구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