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올해 들어 서울 여의도 면적의 30배 규모인 8457ha의 국유림을 확대했다고 21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취득한 국유림은 예산으로 6460ha의 공·사유림을 매수하고, 비 예산 제도를 활용해 1325ha를 교환했다. 타 국가기관에서 사용하지 않는 임야도 672ha 취득했다.
산림청은 ‘국유림 확대 기본 계획(2009∼2050년)’에 따라 작년 말 기준 25.6%인 국유림 비율을 2030년까지 독일, 일본 등 산림 선진국 수준인 32%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영 기반이 취약한 영세 산주의 임야를 사들여 집약 경영함으로써 산림의 경제·공익적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1996년부터 적극적으로 사유림을 매수 중이다.
산림청은 실태 조사와 경영계획 작성, 사업 및 모니터링 단계를 통해 국유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접 관리 중인 국유림의 산림 자원량(163㎥/ha)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31㎥/ha)을 상회한다는 설명이다.
국유림에 조성한 국립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및 도시숲, 유아숲체험원 등 산림복지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은 올해 524만 명 수준이다. 산림청은 내년에도 예산 사업을 통해 공·사유림 6647ha를 매수하고, 비 예산 제도를 활용한 국유림 확대 정책을 병행할 계획이다.
박영환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앞으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산림보호구역을 우선 매수해 공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관리가 부실한 공·사유림을 사들여 경영·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체계적인 국유림 관리로 산림의 가치를 높여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