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제개혁 최대 승자는 ‘주식회사 미국’…내년 실적 호조 기대

입력 2017-12-18 06: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법인세율 21%로 인하에 순이익 평균 10% 증가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혁 최대 승자가 기업들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상·하원이 이번 주 표결을 거쳐 감세안을 통과시킬 예정인 가운데 기업 실적이 내년에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연방 법인세율이 내년부터 기존의 최대 35%에서 21%로 낮아지면서 기업 순이익이 평균 10% 증가하고 일부 기업은 그 증가폭이 30%에 이를 전망이라고 1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조나선 골럽 크레디트스위스 수석 미국 주식 투자전략가는 “감세가 미국증시 상장사들의 내년 순이익을 약 8~10%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유와 철도 항공 은행 등 현재 비교적 높은 세율을 적용받으며 해외시장 매출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은 기업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델타항공은 감세 효과로 내년 주당순이익(EPS)이 약 18~19% 추가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도 산하 기업들이 대부분 미국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실적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은행 KBW는 감세로 버크셔의 순이익이 올해보다 약 15%, 금액상으로는 26억 달러(약 2조834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 기업은 현재 감세안 세부 내용을 검토해 실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는 단계에 있다며 그 혜택이 얼마나 될지 언급하는 것을 꺼렸다. 공화당 상·하원 지도부는 지난 15일 이견 조율 끝에 단일안을 도출하고 당내 반대 의견을 표명한 의원들을 설득하고 나서 503페이지에 달하는 최종 법안을 발표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훌륭한 우리의 세금 법안이 이번 주 의회를 통과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국세청이 이미 새 법안에 맞추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내년 2월부터 감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감세안은 잘못된 시스템을 고치고 일하는 가정에 대규모 세제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세제안 최종 통과까지 이제 수일의 시간만 남았다”며 “세제개혁은 중산층 국민을 위한 가장 훌륭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제개혁에 대한 기대는 뉴욕증시 S&P500지수가 올해 18% 오르는 주요 원동력이 됐다고 FT는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069,000
    • +4.78%
    • 이더리움
    • 4,617,000
    • +0.13%
    • 비트코인 캐시
    • 620,000
    • +1.06%
    • 리플
    • 1,006
    • +3.82%
    • 솔라나
    • 308,100
    • +2.8%
    • 에이다
    • 825
    • +1.48%
    • 이오스
    • 793
    • +0.51%
    • 트론
    • 254
    • -2.68%
    • 스텔라루멘
    • 182
    • +3.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350
    • +8.57%
    • 체인링크
    • 19,760
    • -0.35%
    • 샌드박스
    • 415
    • +0.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