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날에 이어 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5일 오전 9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45% 상승한 10만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6년여 만에 주가 10만원대를 회복한 LG전자는 이날 10만5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 LG전자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세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키움증권은 LG전자에 대한 주가 재평가가 지속돼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6년7개월 만에 10만 원 주가를 회복한 것은 실적 호조와 주가 재평가 논리가 더해진 것”이라면서 “TV와 가전은 프리미엄 경쟁력 향상과 업계 최고 수준 수익성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도 LG전자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2만 원으로 끌어올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전, TV 부문의 프리미엄 비중 증가와 가격 경쟁 지양으로 안정적인 높은 마진율이 예상된다”면서 “중국은 LCD TV 및 중형에 초점을 맞추나 LG전자는 OLED, UHD 등 55인치 프리미엄 대형 TV에 주력하기 때문에 평균가격 상승, 제품 믹스 효과로 수익성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보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IB) CLSA는 LG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에서 ‘비중 확대’로 변경했다. 샌지브 라나 CLSA IT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사업 손실과 잠재적인 미국 관세는 예상대로지만 OLED TV와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대한 전망은 과소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