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5일 한미약품에 대해 전임상 단계의 파이프라인 가치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구자용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에는 파이프라인 중 임상시험에 진입하거나 임상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R&D(연구개발) 모멘텀이 있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면서도 “R&D 모멘텀의 대부분을 선반영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사노피로 기술이전된 1주일 당뇨병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지난 4일부터 임상 3상을 개시했다. 구 연구원은 “단독투여뿐 아니라 경구제 또는 인슐린 병용임상, 경쟁약물인 트루리시티와의 비교임상, 심혈관위험 평가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며 “2021년 미국 및 유럽 허가 신청이 목표”라고 분석했다.
그는 “1주일 제형의 임상시험이 개시됐고, 심혈관 임상시험 계획이 함께 공개돼 사노피의 개발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경쟁약물은 불필요한 4주간의 약물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점과, 식후혈당 임상결과에 대해 경쟁력을 갖춰야 할 점은 향후 해결돼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