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 들어서는 ‘나인원 한남’의 분양가가 국내 역대 최고가로 정해졌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나인원 한남의 시행사인 대신F&I는 고급주택 나인원 한남의 주력 평형(전용 206, 244㎡) 분양가를 3.3㎡당 5600만 원 선으로 정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지난 1일 분양보증을 신청했다.
나인원 한남은 지하 3층, 지상 5~9층, 9개 동, 총 335가구 규모로 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최고급 단지다.
분양 물량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평형인 전용 206㎡ 170가구와 전용 244㎡ 93가구는 3.3㎡당 5600만 원 선으로 책정됐다. 듀플렉스(전용 273㎡)는 분양가가 3.3㎡당 69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대신F&I에 따르면 나인원 한남의 분양가는 HUG의 보증 기준에 따라 입지, 가구 수, 브랜드 등이 유사한 인근 ‘한남더힐’의 평균 매매가의 110%를 넘지 않게 정해졌다는 설명이다.
대신F&I는 각 가구에 수영장까지 갖춘 슈퍼펜트하우스(3가구)을 비롯한 펜트하우스 총 29가구는 HUG와의 협의를 통해 분양가를 결정하기로 했다.
나인원 한남이 책정한 분양가는 여러 평형 가운데 최저가인 전용 206㎡의 3.3㎡당 5600만 원으로만 비교해보더라도 기존 최고 분양가인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3.3㎡당 4750만 원을 뛰어넘는다.
나인원 한남이 계획대로 분양 승인을 받으면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하게 된다. HUG는 이 주에 분양보증 신청에 대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