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2일(한국시간) 바하마 뉴 프로비던스의 알바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4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우즈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우즈는 “수술도 잘 됐고, 샷 감각도 돌아왔다” 며 “우승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계랭커 1, 2, 3위가 모두 출전한 이번 대회는 18명이 샷 대결을 벌여 우승자를 가린다.
올해 2월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라운드를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우즈는 4월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해 왔다.
우즈는 전반에 5타를 줄였으나 후반들어 1타를 잃었다.
1번홀(파4)에서 핀에 붙여 버디를 골라낸데 이어 3번홀(파5)에서 까다로운 퍼트를 홀로 연결해 버디를 잡아낸데 이어 4번홀(파4)에서 164야드를 남기고 7번 아이언으로 핀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9번홀(파5)에서 2온시켜 천금의 이글를 건져냈다.
11번(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12번홀(파3)에서 보기로 스코어가 원점이 됐다. 17번홀(파3)에 가까스로 그린에 올렸으나 핀과 30야드가 넘자 퍼터대신 웨지를 잡고 칩샷으로 홀에 붙여 파세이브를 했다.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려 모래밭으로 들어간데다 세번째 샷 머저 그린에 올리지 못해 아쉽게 보기를 범했다.
63타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찰리 호프먼(미국)이 단독선두에 나섰다. 17번홀에서 우측 벙커에 빠졌으나 벙커샷이 홀로 연결되며 버디를 잡아내는 등 호프먼은 이날 버디 12개, 보기 3개로 무려 9타를 줄여 합게 12언더파 132타를 쳐 조던 스피스(미국)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7언더파 137타로 마감했다.
타이거 우즈재단이 주최하는 이 빅 이벤트는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