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파리서 마크롱과 첫 만남…프랑스 정부, 트럼프 눈치 보느라 침묵

입력 2017-12-0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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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왼쪽)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인도를 거쳐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이다. 베이징/AP뉴시스
▲버락 오바마(왼쪽)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인도를 거쳐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이다. 베이징/AP뉴시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프랑스 최대 통신기업 오랑주 후원으로 열리는 통신산업 콘퍼런스인 나폴레옹 서밋 참석차 파리를 방문하는 가운데 오는 2일 마크롱과 점심을 같이 하게 된다.

오바마는 마크롱과 회동하기 하루 전인 1일에는 라디오프랑스강당에서 특별연설이 예정돼 있다. 그는 프랑스 대선 과정에서 마크롱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직접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크롱이 오바마를 초대했지만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 관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의 눈치를 보느라 이 사실을 함구해왔으며 이번 회동이 개인적인 만남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7월 14일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행사를 맞아 파리를 방문해 마크롱과 에펠탑에서 만찬 회동을 갖기도 했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주 중국과 인도, 프랑스를 잇따라 방문해 정상들과 만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기후변화 문제와 북한 핵개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동하고 나서 마지막 목적지인 프랑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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